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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국제워크캠프와 자원봉사 공동 실시 글로벌시민으로 성장하는 기회 [2010-6-30] 이번 여름방학 동안 영남대 학생 129명은 유럽과 아시아 14개국에서 ‘국경 없는 사랑’을 실천한다. 영남대(총장 이효수)는 30일 오전 법학전문도서관 대강당에서 제19기 해외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가졌다. 평균 4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이들은 7월 초부터 터키, 아르메니아, 슬로바키아, 에스토니아, 우크라이나, 인도네시아 등 세계 14개국으로 파견된다. 특히 UNESCO(유네스코), IWO(국제워크캠프기구) 등 국제기구와 영남대가 공동 추진하는 프로그램이니만큼 글로벌시민으로서의 함양을 기르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기회다. 세계 각국에서 모인 젊은이들이 약 한 달동안 함께 봉사하고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인종, 언어, 문화의 차이를 극복하고 서로를 존중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지에서 사귄 세계의 젊은이들과 글로벌 인적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형성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이기도 하다. 이효수 총장은 해외자원봉사를 떠나는 학생들에게 “매일 저녁 그날의 봉사활동에 대한 평가의 시간을 갖는다면, 동일한 문제에 대한 세계인의 다양한 시각도 알게 되고 자연스럽게 영어도 익히게 될 것”이라며 “만약 평가의 시간이 일정에 들어있지 않다면, 우리 영남대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나서서 만들어보라. 그것이 바로 글로벌 리더십을 기르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제기구와 손잡고 해외자원봉사단을 파견하는 곳은 지역에서는 영남대가 유일하다. 전국에서도 영남대와 홍익대, 경희대뿐이다. 7월 7일 터키를 향해 떠나는 이주미(국어국문4년, 23)씨는 “봉사한다는 마음보다 세계인으로서의 정을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한 달간 지낼 생각이다. 우리보다 경제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주기 위해 간다는 생각은 자칫 우월주의로 흐를 수도 있기 때문”이라면서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한국인의 정을 흠뻑 나누고 세계인과 친구가 되어 돌아올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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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전지분야 최고영예 ‘Cherry Award' 수상자 등 석학 3명 초청 그린에너지인재양성센터 참여학생 100여명, 하루6시간씩 1주 교육 테스트 상위 10%, 해외현장실습 파견 [2010-6-29] 29일 오후 1시, 영남대 이과대학 강당. 이제 막 여름방학을 시작해 다소 한산해진 캠퍼스에서 유독 이곳만은 열기로 가득하다. 100여명 학생들의 눈과 귀는 온통 강단에 쏠려있다. 태양전지분야 최고영예인 ‘Cherry Award' 수상자이자 세계 최대의 신재생에너지연구소인 미국 NREL(National Renewable Energy Laboratory) 특별회원(Fellow)인 티모시 J. 커츠(Timothy J. Coutts, 70)박사가 열강하고 있기 때문이다.(사진) 영남대(총장 이효수)가 여름방학동안 그린에너지 분야 차세대 인재육성에 주력한다. 태양전지분야 세계적인 석학들을 초청, 2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매일 6시간씩 태양전지의 A에서 Z까지 단계별 정곡을 짚어주는 집중교육과정을 연 것. 초청된 강사는 티모시 J. 커츠 박사(사진 왼쪽)와 티모시 J. 앤더슨 교수(Timothy J. Anderson, 59, 사진 가운데), 그리고 앵거스 로켓 교수(Angus Rockett, 52). 세 사람 모두 1970년대 초반부터 태양전지를 연구해 온 석학 중의 석학이다. 특히 커츠 박사와 앤더슨 교수는 태양전지분야 대부(大父)로 손꼽힌다. 두 사람 모두 태양전지관련 세계 최고 권위의 전문가학술대회인 PVSC(Photovoltaic Specialists Conference) 조직위원장을 역임했다. 현재 플로리다대 화공학과 석학교수(Distinguished Professor)로 재직 중인 앤더슨 교수는 연간 600억 원의 예산을 운용하는 ‘플로리다 에너지 시스템즈 컨소시엄’(Florida Energy Systems Consortium)의 책임자로도 활동 중이며, 지난해 12월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와 병행해서 열린 태양광 관련회의에 미국대표로 참석하기도 했다. 일리노이대 소재공학과 부학장을 맡고 있는 로켓 교수 역시 36년간 태양전지 및 소재분야를 연구해온 중견 핵심연구자다. IEEE 산하 태양전지전문가학회, 미국소재연구학회(Materials Reserch Conference) 등에서 박막태양전지(thin film solar cells)의 원리에 대한 단기교육과정을 운영했으며 중국, 멕시코, 스웨덴, 이스라엘, 브라질 등지에서도 박막태양전지 및 태양전지 모델링에 대한 단기교육을 하는 등 활발한 연구 및 교육활동을 펼치고 있다. 내년부터는 미국진공학회(American Vacuum Society) 회장으로도 활동한다. 이처럼 쟁쟁한 석학들로부터 직접 가르침을 받게 된 행운아들은 바로 영남대 그린에너지선도산업인재양성사업 참여학생 100여명. 신소재공학, 물리학, 기계공학, 화학공학 등을 각자 전공하면서 그린에너지연합전공을 복수전공하며 태양전지․수소연료전지․에너지시스템의 3개 트랙을 밟고 있는 학생들이다. 그리고 삼성전자, LG전자, 효성, LG이노텍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에 관심이 있는 대기업 및 연구소 임직원 15명도 영남대 학생들과 함께 교육을 받고 있다. 장차 태양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 연구 분야로 진출할 꿈을 가지고 이번 교육에 참가한 물리학과 4학년 전화준(22‧여)씨는 “방학인데도 아침 9시에 학교에 나와 오후 4시까지 100% 영어로 진행되는 강의를 듣는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전공하고 싶은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분들의 가르침을 직접 받게 된다는 것에 설렘을 안고 이번 과정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그야말로 정곡을 찌르는 심화교육”이라고 평가했다. 영남대는 단기집중교육 마지막 날 2시간 동안의 테스트를 실시하고, 그 결과 상위 10%의 학생에게는 태양전지제조공정에 대한 해외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한편 영남대는 3대 융․복합 연구 분야에서 10년 안에 세계 10위권에 들겠다는 ‘글로벌 프런티어 10-3-10’ 전략을 추진 중이다. 그 중 하나가 ‘녹색기술’ 분야의 ‘GIFT’(Green Innovation For Tomorrow) 플랜. ‘녹색기술혁신을 통해 인류의 미래를 위한 선물(Gift)을 준비하는 대학이 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는 지난해 이미 ‘광역경제권 그린에너지 선도산업 인재양성센터’, ‘LED-IT 융합산업화연구센터’ 등 그린에너지 분야에서 국비 660억 원을 확보해 ‘GIFT 플랜’의 성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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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단 32팀 85명 교비지원 해외파견 유럽, 미주, 아시아, 오세아니아로 주제별 세계탐험 떠나 [2010-6-28] 방학에 들어간 대학캠퍼스. 그러나 지금 대학가에서는 또 다른 학기가 시작되었다. 학기 중 학점관리 때문에 미루고 있었던 비장의 무기개발을 위해 각자의 미션수행에 들어간 것. 그 중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기르기 위한 절호의 챤스는 단연 여름방학이다. 이러한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해 대학에서도 각종 글로벌 체험프로그램 제공에 열심이다. 그 일환으로 영남대의 ‘윈도 투 더 월드'(Window To the World, 이하 ’WTW')도 어김없이 여름방학동안 가동된다. 학생들 스스로 기획한 주제를 찾아 떠나는 해외배낭여행에 교비를 지원하는 만큼 주머니사정이 넉넉지 않은 대학생들에게는 단연 인기. 2002년부터 지난 겨울방학 때까지 1,100여명이 학생들이 WTW를 통해 글로벌 체험을 했고, 제16기를 맞은 이번 방학에는 32팀 85명이 세계로 떠난다. 7월 6일부터 탐방을 시작하는 ‘청춘 On Air팀’(사진 왼쪽부터 안정후, 전응재, 이동현/언론정보학과 4년)도 ‘스마트폰으로 본 IT산업의 미래’라는 주제로 약 2주간 미국을 찾을 계획이다. 가장 먼저 이들이 들릴 곳은 서울KT본사와 삼성전자, LG전자, 그리고 대학로. 거대해지는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대응책과 스마트폰에 대한 한국젊은이들의 인식부터 알아보기 위해서다. 국내 스마트폰시장에 대한 사전조사 후 본격적인 해외탐방일정은 9일부터 시작된다. 미국에서의 첫 탐방지는 애플사. 그 유명한 스티브 잡스가 아이팟(iPod)과 아이폰(iPhone)을 만들어 세계IT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본원지다. “최근 아이폰4와 삼성전자의 갤럭시S가 국내스마트폰시장에서 흥미진진한 맞대결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스마트폰 선두주자인 애플사의 심장부 속으로 직접 들어갈 생각만 해도 가슴이 설렌다”는 이들은 가능하다면 스티브 잡스도 꼭 만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다음으로 이들이 찾을 곳은 인텔사. 멤버 이동현 씨의 삼촌이 현재 근무하고 있는 곳이니만큼 구석구석 꼼꼼히 탐문해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마이크로프로세서 생산전문사에서 최근 스마트폰 회사 인수를 준비하는 등 스마트폰시장에 후발주자로 참여하게 된 동기와 시장전략 등을 집중 조사해볼 계획이다. 이밖에도 실리콘밸리의 두뇌 제공처인 스탠퍼드대와 U.C.버클리 등을 찾아 미국 젋은이들의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과 한국 IT제품에 대한 인식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 생각으로 스마트폰시장의 심장부를 파고드는 전략을 택했는데, 막상 탐방업체를 섭외하는 일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그러나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듯이 끈질긴 섭외 끝에 마침내 방문기회를 얻었다”는 이들은 “스마트폰의 등장은 IT산업, 자동차산업 등 산업계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생활에도 엄청난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면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이 위기설을 언급했을 정도로 IT시장의 판도가 뒤바뀔 수 있는 현시점에서 스마트폰 열풍을 불러일으킨 심장부에서 IT산업의 미래를 탐구하고 예측해봄으로써 IT강국 코리아의 위상을 지킬 수 있는 길을 찾아보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보였다. 한편 WTW는 특히 해외배낭여행을 교비 지원하는 만큼 참여열기와 경쟁률이 높다. 그만큼 까다로운 사전심사와 엄격한 사후평가로 유명하다, 따라서 WTW 참가희망 학생들은 통상 학기 초부터 2~3명씩 팀을 결성하고 여행주제설정, 탐방지역선정, 방문일정 및 취재계획수립까지 꼼꼼히 준비한다. 모집공고가 나면 그동안 준비한 내용을 A4 용지 5~7매 분량의 계획서로 제출해 엄정한 심사를 거친다. 특히 계획서에는 각국 정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연구소, 대학, 기업, 사회단체 등 탐방기관의 명칭도 구체적으로 명기되어야하므로 철저한 사전준비를 요구한다. 까다로운 1차 계획서 심사관문을 통과하면, 면접이라는 더 큰 산을 넘어야한다. 팀원 전원이 영어나 해당지역의 언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어야하며, 어떤 상황에서라도 탐방프로젝트를 완수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보여주어야 비로소 WTW에 참가팀으로 선발된다. 선발만으로 끝이 아니다. 계획서에 따라 방학 중 최소 2주간 배낭여행을 다녀와야 하며, 귀국 후 2주 이내에 공개 프레젠테이션 및 홈페이지를 통한 탐방결과보고 의무를 준수해야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WTW는 평균경쟁률 4대1을 기록하며 인기리에 시행 중이다. 영남대는 중국과 동남아를 탐방하는 학생들에게는 1인당 60만원, 일본은 1인당 80만원, 유럽과 미주는 1인당 100만원씩을 지원하는 동시에 결과보고서 심사결과에 따라 대상 1팀에는 70만원, 우수상 1팀 50만원, 장려상 1팀 30만원을 장학금으로 지급해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체험학습을 장려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영남대 국제처장 주상우 교수(51, 기계공학부)은 “사전에 철저히 계획되고 준비된 배낭여행이 무작정 떠나는 어학연수나 유학보다 훨씬 더 효과가 크다. 비록 기간은 짧지만, 분명한 목적 하에 방문할 곳과 만날 사람들, 인터뷰할 내용, 이동거리 및 방법 등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떠나는 해외탐방이기 때문에 참가학생들은 그야말로 ‘최소 비용, 최대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준비된 배낭여행’의 효과에 대해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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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석 교수外 2인 공저《신‧재생에너지》등 영남대출판부 2001년부터 우수학술도서 28종 출간 [2010-6-17] 영남대출판부에서 출간된 《신‧재생에너지》(김기석 외 2인 공저, 250p)가 문화관광부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로써 영남대출판부는 2001년부터 총 28종의 우수학술도서를 출간하며, 기초학문연구 및 저술활동 활성화에 기여하는 대학출판부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문화관광부는 열악한 국내 학술출판 환경을 개선하고, 국민독서문화 향상을 위해 1996년부터 매년 우수학술도서 선정사업을 시행해오고 있다. 올해는 10개 분야에서 총 386종이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되었는데, 2009년 5월 1일부터 2010년 3월 31일 사이에 국내 초판 발행된 도서 가운데 87명의 심사위원에 의해 1개월간 엄정한 심사를 거쳐 엄선됐다. 기술과학부문에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된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에너지 경제의 초점이 되고 있는 신․재생 에너지와 관련된 주제 전반을 다루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필요성에 대한 내용들을 비롯해 신․재생 에너지의 각종 유형에 대해 체계적이고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나아가 가장 값싸고 매장량이 풍부한 화석 에너지인 석탄의 친환경적 사용 방안에 대해서도 다각도로 고찰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의 사용 필요성, 신․재생 에너지원(source), 에너지 생산을 위한 에너지 변환(conversion)공정, 생산된 에너지의 사용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룸으로써 에너지 수급, 산업발전, 그리고 환경보존과 관련된 사회학, 경제학, 순수과학, 공학 등의 학문적 성과들도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최재목 교수, 우수학술도서 2관왕 한편 영남대 최재목 교수(철학과)와 한‧일 학자들이 공동으로 펴낸 《한국과 이토 히로부미》(446p, 도서출판 선인)도 역사부문에서 우수학술도서로 선정됐다. 이 책은 한국과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 연구자 및 한국사 연구자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양국의 상호 이해를 돕기 위해 공동 연구한 결과를 모은 것으로, ‘이토 히로부미의 한국 통치와 국제관계’ ‘조선에서의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기억’ 등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 앞서 최 교수의 《퇴계심학과 왕양명》(323p, 새문사)도 2010 대한민국학술원 우수학술도서(인문학분야)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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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수 총장, 韓·中대학총장포럼 기조연설 ‘비전유니버시티’ 설립, 과거사 정리 등 다자간 협력 추진방안 제안 [2010-6-15] “20세기가 대서양의시대, 유럽의 시대, 서양의 시대였다면 21세기는 태평양의 시대, 아시아의 시대, 동양의 시대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가만히 기다린다고 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이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준비가 필요하죠. 이제 우리 대학들이 나서야 할 때입니다.” 이효수 총장이 한국 대학 총장을 대표해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을 대표하는 41개 대학의 총장들이 지난 9일 중국 장춘(長春)시로 속속 모여들었다. 9일부터 11일까지 지린대(吉林大)에서 열린 '제2차 한․중 대학총장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 한․중 대학총장포럼은 두 나라의 대학 간 협력을 통해 고급인재양성 및 연구경쟁력 향상을 모색하자는 취지에서 한국의 교육과학기술부와 중국의 교육부 주관으로 매년 양국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올해 포럼에는 영남대, 고려대, 연세대, 포항공대, 서강대, 중앙대, 한양대, 부산대 등 19개 한국 대학과 베이징대, 칭화대, 난까이대, 따렌이공대, 하얼빈공대, 샤먼대 등 22개 중국 대학이 참석했다. 이번 포럼에서 한국 대학을 대표해 기조연설에 나선 영남대 이효수 총장(59, 사진). 그는 ‘고등교육 국제화과정에서의 중․한 대학교들의 기회와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아시아 경제공동체의 성공과 아시아시대의 도래를 위해 대학이 나서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특히 이 총장은 아시아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아시아 대학들의 ‘양자간’(bilateral) 협력 차원을 넘어선 ‘다자간’(multilateral) 협력과 교류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경제적 비중의 증대만으로는 세계의 중심이 될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국제통화기금(IMF)도 2014년 동북아시아의 경제비중이 세계 GDP의 20.4%를 차지해 유로존(18.5%)을 제치고 미국(23.3%)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제적 비중만 늘어난다고 세계의 중심이 될 수는 없습니다. 시장은 물론 과학과 문화, 사상의 세계적 중심이 되어야 비로소 명실상부한 아시아시대가 열릴 것입니다”라로 단언한 이 총장은 “아시아의 시대는 저절로 열리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인들이 주도적으로 열어야 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다자간 협력 및 교류를 심화하는 구체적 방안으로는 ▲대학총장포럼의 정례화 및 멤버십 운영체제 강화 ▲글로벌&아시아 이슈(GAI) 선정 및 아시아 어젠다(Asian Agenda) 발표 ▲대학교수 및 학생들이 참여하는 GAI 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아시아 인재 양성을 위한 ‘비전 유니버시티’(Vision University 사이버대학) 설립 및 공동학위, 공동교육프로그램 개발·운영, 동양사상 등 사이버강의 실시 등을 제안했다. 이 총장은 “글로벌마켓과 지식기반사회를 특징으로 하는 21세기에는 대학의 역할과 기능이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면서 “먼저 중국과 한국의 대표대학을 중심으로 총장포럼을 정례화하고, 동양사상 및 아시아문화, 아시아적 가치의 세계화를 위한 공동연구 및 교육에 다자간 협력을 확대해나가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아울러 이 총장은 과거사 정리와 관련된 공동 연구 및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독일과 프랑스의 공동 역사교과서 제작과정과 교육현황을 참고해 아시아의 진정한 미래협력을 위한 정서적 기반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이 총장은 2011년 열릴 ‘제3차 한·중 대학총장포럼’의 영남대 유치 의사를 밝혀 포럼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이끌어냈으며, 베이징대·칭화대 등 중국 명문대학들과 교류·협력하기로 하는 등 한·중 대학 간 교류를 더욱 심화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중국 교육부 차관(좌)과 함께 제3차 한.중 대학총장포럼의 영남대 유치에 대한 대화를 나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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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대생들, 특수시설·병원·복지회관 등 ‘찾아가는 음악회’ 열어 [2010-6-15] “음악을 전공하기를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랜 병원생활로 지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얼굴에서 웃음꽃이 피어나는 것을 보았을 때의 그 뿌듯함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겁니다.” 얼마 전 대구시내 모 노인전문병원에서 위문공연을 다녀온 홍효정(20)씨. 영남대 음악대학 1학년(국악전공)에 재학 중인 그는 함께 국악을 배우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밀양아리랑, 진도아리랑, 경복궁타령 등을 부르며 흥을 돋우었다. 신명이 난 어르신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손자뻘 되는 학생들의 공연을 맘껏 즐겼다. 평소 공연을 접할 기회가 적은 어르신들과 장애아동들을 위해 영남대 음악대학 학생들이 ‘찾아가는 음악회’(사진)를 열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성악과 국악을 전공하는 1학년생 70여명으로 구성된 공연단은 최근 대구시노인전문병원,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 선명학교, 영광학교 등을 찾았다. 합창, 솔로, 듀엣, 기악합주, 민요, 풍물공연에 이르기까지 한 시간 남짓한 공연을 마치자 함성과 박수가 쏟아졌다. 지난 두 달 동안 개인적인 일정은 뒤로 하고 매일 두 시간 이상씩 방과 후에 모여 연습에 연습을 거듭한 결과였다. 학생들의 갸륵한 생각에 기꺼이 교수들도 동참했다. 한용희 교수(성악전공)와 박소현 교수(국악전공)가 제자들과 함께 프로그램도 짜고 한 곡을 수십 번 씩 반복해서 지도하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았다. 제자들과 ‘찾아가는 음악회’를 함께 한 한용희 교수는 “아직 1학년들인지라 연습할 때는 자신 없어하던 학생들도 정작 공연에 임해서는 즐거워하는 관중들의 모습에 힘을 얻어 더욱 더 열정적으로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대견스러웠다”면서 “가르치는 기쁨을 제대로 알게 해준 제자들에게 정말 감사한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에 영남대 음대학생들은 이번 여름방학 동안 더 열심히 준비해 올 하반기에도 ‘찾아가는 음악회’를 계속할 계획이다. 음악회에서 듀엣곡을 소화한 최송이(19, 성악1년, 왼쪽 사진 우측)씨는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이 나를 더욱 더 기쁘게 한다는 사실을 이번 경험을 통해 깨달았고, 봉사가 아니라 오히려 나의 자아가 한층 더 성숙해진 계기였다”면서 “앞으로도 내가 잘 할 수 있는 부분에서 기쁨을 나누며 살겠다”고 말했다.